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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방울이 웁니다 - 우지혜

평점 3.5 / 2

 

#현대물 #퇴마/오컬트 #추리/스릴러 #재회 #상처녀 #까칠남 #능력남

 

여자주인공: 기은호 - 어려서부터 귀신에게 치여 그들이 안보이는척하지만 자꾸 안좋은 일에 휘말린다. 다시 만난 도형에게 또 매달리는 것이 염치없는 일인 걸 알면서도 유일한 동아줄을 놓기 힘들다.

남자주인공: 백도형 - 퇴마로 유명한 집안에서도 알아주는 능력을 가졌다. 은호와 엮여 큰 위험에 처했다가 헤어진뒤 다시 만나게 된다.

 

귀신을 볼 수 있지만 쫓아낼 힘은 없는 기은호.

이사한 집에서 귀신을 보고 뛰쳐나오다가 10년 만에 그를 다시 만난다.

 

귀신을 볼 수 있을뿐더러 쫓아낼 힘도 가지고 있는 백도형.
그녀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지만 과거 그녀 때문에 목숨을 잃을 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형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는 그녀.

서로여서는 안 되지만,
결국 서로일 수밖에 없는 이들의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로맨스.

 

:민속신앙 퇴마소재 너무좋아해서 읽었는데 기대치에 비하면 많이 아쉬운 소설이었다.

 

<호러 로맨스, 처용>과 좀 비교하게 되는데 여기서도 귀신때문에 삶이 망가진 여자와 퇴마능력이 있는 까칠남이 등장한다. 대신 이 소설에선 여주가 첨부터 남주가 자신의 구원임을 알고 철판을 깔고 애원하고 먼저 다가가면서 어쩔수없이 남주에게 편향된 매력구조가 그나마 동등하게 유지된다면, 

 

방울이웁니다에선 여주가 과거 자신때문에 큰일을 당했던 남주를 다시 위험에 빠뜨리지 않으려 밀어내다가도 막상 위기에처했을땐 남주밖에 구원이없기때문에 메달리게 되는걸 반복하기 때문에 사실상 매력은 많이 떨어진다.

 

물론 여주상황상 이해안되는건 아는데 이 왔다갔다 반복이 그래서 어떻게하라고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민폐로 느껴지기도 할것같음. 남주가 극중에서도 ㅋㅋㅋ 그래서 도와달란거야 상관말란거야 말하기도 하고 ㅎㅎ 

그래도 뭐, 어쩔수없는게 이런 갈등이 나오는것도 결국 여주가 여기에서 기인하는 죄책감을 극복하는 에피소드를 위해 필요하기 때문에 이해하고 넘어갈 수준이었다.

 

차라리 이런 반복을 줄이고 내용을 2권이 아니라 1권으로 축약하면 더 스릴넘치게 읽을수있지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음.

 

여주캐는 사회생활하는거보면 열심히하면서도 사람들에게 조용히 선긋는 성격같은데 남주에게만은 후배느낌 풀풀나서 이 변화가 좀 크게 다가왔다. 

남주는 자기능력때문에 어렸을때 큰코다치고 나서 더이상 다른사람에게 관여하지말아야겠다는걸 모토로 삼아섴ㅋㅋ 싸가지작렬에 정없는 캐릭턴데 이게 작위적이지 않고 새로운 캐릭터라 매력있었음.

 

읽는 내내 내가 다 서럽게 남주가 여주만나서 손해만 본다고 주위사람, 특히 남주네 가족이 결사반대를 해대는뎈ㅋㅋ

내가 여주라면 진짜 땅굴팠다.. 겁나 혈연하나없어서 편들어줄 사람 하나없는 여주가 넘 불쌍했음 

그래도 두사람이 봉황?의 인연이라 잣잣하면 서로에게 이득인 관계라 그나마 나았음

 

1권에서는 여주가 사는 집에 얽힌 귀신내용이 진행되면서 여주가 남주에게 의지할까말까 고민하고 남주도 얘한테 올인할까말까 고민하는 내용이라면 2권은 과거얘기풀리면서 과거귀신얘기가 나와준다. 근데 2권까지 읽으니 뭔가 좀 지루한느낌도 들었음

 

그나마 이 과거귀신이 좀 재밌었는데 역귀라고는 하지만 얘가 사람이었을때 동네사람들이 잘해줬으면 이런일안일어났을거같음 ㅜㅜ 근데 과거남주집안 사람들이 왜 무작정 얘만 탓했는지 이해가안갔음... 

그리곸ㅋㅋㅋ 솔직히 십구텐션은 얘가 남주한테 씌이고 나서가 더쩔었던듯 ㅎㅎㅎ

 

로설남주답게 뭔 집착 이런거 탑재돼있긴한데 그게 십구십구에선 크게발휘안됐던거같아... 그래서 오히려 귀신씌인 남주와 여주가 더 텐션잇었음 헤헤

 

아쉬운부분 없지는 않았지만 워낙 좋아하는 소재기도하고 술술읽혀서 재밌게읽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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