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필리어가 공작가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 주아리
평점 3.5 수위 2
#미스테리/스릴러 #서양로판 #연하남 #집착남 #계략남 #무심녀 #집착녀 #금단의관계
여자주인공: 오필리어 - 사랑하는 엄마의 죽음에 슬퍼하는 아름다운 여자
남자주인공: 알렉산더 - 아르파드 공작가의 후계자, 오필리어를 의심하면서도 끌린다.
엄마의 재혼으로 공작가에 들어온 오필리어.
하지만 엄마와 양아버지는 마차 사고로 죽음을 맞게되고, 곁에 남은건 고작 한달간 본 의붓남동생인 알렉산더.
장례식이 끝난 늦은 밤, 떠나려던 오필리어는 알렉산더의 애절한 부탁으로 공작가에서 벗나지 못하고
3년간 곁에 있기로 약속한다.
그렇게 3년이 흐르고 알렉산더가 성년을 앞둔 어느 날, 공작 부부의 마차 사고가 살인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며
수사관이 찾아오는데...
:가뭄의 단비같은 로맨스 스릴러!
<날것>으로 알고 있던 작가님인데, 전작이 초반엔 겁나 재밌다가 용두사미라 살짝걱정했다.
역시나 밍밍하기도 하고 후반부가 살짝 약하긴한데 그래도 독특한 매력있는 소설이었음!
오필리어의 엄마는 엄청 아름다워서 평민이지만 결혼 후 남편이 죽는걸 반복해 세번?네번째로 공작과 결혼하게됨
그렇게 공작가에 왔다가 한달 후 마차사고로 두사람은 죽게 된다.
오필리어는 엄마와 같이 추운 북부에 왔다가 공작 아들을 만나는데 두사람이 첫만남부터 서로 의식하며 거리를 두지만 치명치명위태위태한 분위기를 느낀다. 그리고 엄마가 죽고 떠나려던 오필리어를 알렉산더가 붙잡으면서 이야기가 시작.
(스포) 알고보니 알렉산더는 키만 멀대같이 크지 아직 성인전이라 자기가 오필리어를 좋아한다는걸 의식못하고
마차사고의 배후로 오필리어를 의심해서 붙잡은거임. 근데 ㅋㅋㅋ 같이 있다보니 그런거 상관없이 좋아짐.
마차사고를 캐는 수사관이 등장하고 알렉산더의 일기장을 오필리어가 발견하면섴ㅋㅋ
분위기가 급 스릴러소설다워지고 두사람의 관계도 급물쌀을 타는뎈ㅋㅋ
두 캐릭터가 또라이미가 잇어서 좋았다. 오필리어는 겉으론 무심하고 조용해보이지만 파워능력녀에, 뭔가 무서운 모습도 가지고 있고, 알렉산더돜ㅋㅋ 오필리어가 자기 우는거 약한거 알고 댕댕이처럼 굴기도 하지만 어쩔땐 파워집착음습한 모습도 보임.
이러저러하다가 결국 후반부에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렉산더는 직진.
엄마빠수니였던 오필리어도 자신의 집착을 알렉산더에게 돌리면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전반적으론 뭔가 내용이 많이 애매모호하긴한데 ㅋㅋㅋ 그래도 캐릭터가 독특하고
분위기도 건조하면서도 나름 흡입력있어서 재밌게 읽었다.
아쉬운건 사건의 비밀이 여주 입장으로, 남주입장으로 읊어주며 반복한다는 점.
그리곸ㅋㅋㅋ뭔가 엄청나게 흡입력있다고 하기에는 살짝 밍밍햇는데 후반부에 갑자기 악당도 드러나고
이러저러얘기 드러나면서 급 설명충이 된듯한 느낌도 들었다.
그래도 꽤 재밌게 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