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백조 새끼 - 진조
평점 3.5 / 수위 3
#현대물 #판타지 #서양풍 #할리킹 #캠퍼스물 #재회물 #다정공 #능글공 #도망수
수: 애쉬 스완 - 아름다운 외모로 유명한 스완 가에서 회색머리, 갈색 눈의 평범한 외모로 여기저기 치인 아픈 과거가 있으며 말 못할 비밀도 있다.
공: 바이런 맥마흔 - 어마어마한 집안과 잘생긴외모에 주위의 관심에도 무심하나 캠퍼스에서 만난 애쉬에게 만은 다정하다.
대학 때 처음 만난 둘.
바이런은 애쉬에게 빠지고 그에게 이해할 수 없는 구석이 있음은 알지만 그저 특별함으로 치부한다. 그리고 가볍게 시작한 감정이 깊어져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 애쉬는 바이런과 한 약속을 어기고 사라진다.
다시 만났을 때, 바이런은 애쉬가 숨기고 있던 비밀들을 하나씩 알게 되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생각보다 훨씬 더 어두운 비밀들. 그리고……
-애쉬, 너 아이도 있었어?
가끔 서로 싸우기도 하며 룸메이트로 그럭저럭 친구가 되나 했더니 어느새 눈 맞고 몸도 맞고 연애하다 뒤통수도 맞다 몇 년 만에 재회했더니 더 큰 고비가 있는데…….
애쉬에게만 다정하지 변호인단의 골칫덩어리, 동정이기만 하지 선 넘었더니 허리 아래로 다정함이라곤 던져버린 바이런과, 발레를 했다더니 주먹은 맵고 나사 하나 풀린 것 같은데 말대답은 따박따박 지지 않는 애쉬의 산 넘어 산, 쌍방 첫사랑 연애 이야기.
:가끔은 키워드가 스포를 할때가 있는것같다.
이소설의 숨겨진 키워드는 임신수, 인외수. 이걸 모르고 봤으면 수의 비밀이 밝혀졌을때 더 흥미진진했을 것같은 아쉬움이 든다.
어쨋든.. 평이 좋길래 큰 기대 없이 본 소설인데 꽤 재밌게 읽었다.
공의 순애보와 매력이 소설을 휘어잡는 ㅋㅋㅋ 할리킹 소설인데 애쉬 때문에 군데군데 답답하긴 했지만 짠내를 극복하고 두사람이 꽁냥꽁냥하는 모습이 굉장히 훈훈했음.
소설은 1권은 캠퍼스물 2권은 재회물 형식.
1권에선 첫만남에 애쉬가 집안의 천덕꾸러기 신세임을 바이런이 알게되고, 룸메이트가 되면서 두사람은 자연스레 서로를 좋아하게 된다. 근데 바이런 시점으로 봐서인지 수가 귀여우면서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엉뚱하게 느껴졌다.
바이런은 가족의 학대와 차별은 극복할 수 있는 거고, 수가 그렇게 학을 떼고 이상하게 나오는 모습을 자신이 좀 더 잘하면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하는데 ㅋㅋㅋ 중요한건 애쉬에게 더 큰 비밀이 숨겨져있다는것.
뭐 애쉬집안인 스완 가 얘기부터는 수인물, 판타지로 내용이 넘어가서 애쉬는 백조 수인집안의 하나뿐인 날개를 가지고 태어났다. 근데 여자가 아니라 남자여서 집안에서는 얘를 그나마 이용해먹으려고 아주 난리가남.
모욕과 방치... 학대는 당연하고. 이 집안이 아주 소설 내내 발암 역할을 톡톡히 했음.
때문에 애쉬는 스스로 괴물이라고 여기고 바이런을 만나 사랑하면서도 끝을 항상 생각함.
그러다 빵! 사건이 터지고 애쉬는 바이런 앞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2권은 6년 후의 재회 얘기.
읽는 내내 수의 가정환경으로 인한 성격형성과, 자신의 집안이 바이런을 건드리지 않기 위함임을 이해는 해도
애쉬... 너무 답답했다. 바이런은 애쉬를 못잊어서 그를 찾기 위해 자신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겨우겨우 만났는데 애쉬는 계속 겁을 먹고 도망가기만해... 이게 좀 길게 늘어지는 기분이어서 재밌게 읽다가 후반에는 좀 많이 식은 느낌.
그래도 우리 요망한 바이런의 노오력이 아주가상하기 때문에 크게 답답하진 않았다.
얘시점으로 진행될때 콩깍지가 씌여서 계속 애쉬가 귀엽다고 물빨핱하는데 이게 옮아와서인지
나도 좀 소심하고 답답할수있는 애쉬가 귀여워보였음.
뭐 나중에는 알을 깨고 나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임신수이기때문에 노엘이라는 아들도 2권에선 등장하는데 크게 귀엽지도 않고 그렇다고 짜증나지도 않고 걍그랬다.
씬도 막 뭔가 열심히 나오긴하는데 첨엔 오..하다가도 감흥없히 후루룩 읽음.. 요새 야한거 너무읽었나.
그동안 애쉬 당한것만 생각하면 악당들 더 망했으면 좋겠는데
그건 이미 공이 알아서 잊지 않고 잘할것같음 ㅋㅋㅋ
갠적으론 재회 후에는 알콩달콩 훈훈하긴 했지만 1권의 대학얘기가 짠내가 곳곳에 숨겨져있는 달달물이라 더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