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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 미 웜(KEEP ME WARM) - 리다조

0.. 2019. 6. 13. 15:21

평점 4 / 수위 2

 

#현대물 #회귀물 #판타지 #명랑수 #까칠수 #헌신수 #미인공 #까칠공 

 

수: 한토미 - 부모님과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이차 많은 누나와 조카 세라와 지냈지만 누나의 재혼으로 동갑인 새로운 조카가 생겼다. 자신도 전 매형의 배신으로 받은 상처로 까칠하지만 새로 만난 조카도 한 까칠한데...

공: 예권 - 전 검사 현 변호사인 아빠를 두고 잘생긴 외모와 훌륭한 성적을 가졌다. 아빠의 재혼으로 만난 토미가 자신을 모른척하자 내심 배신감이 들어, 부러 그에게 까칠하게 군다.


불의의 사건으로 예권이가 죽었던 2007년 7월 7일.
운명처럼 손에 들어온 오르골을 통해 토미는 10년 전 그날로 되돌아갔다.
하지만 시간을 거듭 되돌려도 막을 수 없는 예권이의 죽음.
수없이 예권이를 잃고서야 깨닫게 된 사실들이
점차 토미의 가슴을 절박한 감정으로 물들여 갔다.
그것이 죄책감에서 비롯된 것이든, 오기든, 집착이든,
바라는 것은 단 한 가지.
예권이를 살리고 싶었다.
숨 쉬게 해 주고 싶었다.
어떤 대가를 치르는 한이 있어도.

“……포기 못 해. 내가, 내가 꼭 살려 줄게. 다음엔 반드시.”

: 애정하는 리다조님의 작품! 

작가님 소설의 주인공들을 보면 애들이 4차원에다가 한성깔해주시고 독특한데 ㅋㅋㅋ 킵미웜은 주인공 나잇대가 고딩때라 그런지 더 풋풋하고 발랄한 느낌이다. 게다가 사건도 회귀물인거에 비해 뭔가 스케일이 작고 잔잔한 느낌.

그래도 작가님 스타일 참 좋아서 재밌게 읽었다.

 

외국 이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토끼 토에 아름다울 미자를 쓴ㅋㅋㅋ 외할머니가 임신때부터 토끼라고 불러서 토미가 된 ㅋㅋㅋ 주인공은 부모처럼 여겼던 전 매형의 배신으로 새로 만난 매형에게도 부러 까칠하게 군다.

거기다 처음만난 동갑 조카는 잘생긴외모와는 다르게 오만하게 굴어 더 마음에 안드는 상태. 

이런 심리 상태에 학교에서 알아주는 반항아인 훈영(?)을 만나고 어두운 뒷소문과는 달리 순진해보이는 그와 다니며 반항을 일삼는다. 하지만.... 뭔가 모르게 점점 집착적으로 변하는 훈영...

거기다 예권은 자꾸 자신과 그가 아는사이임을 암시하고 사이도 미묘하게 변한다. 

이때 빵! 사건이 터지고 불의의 사권으로 예권이 죽음.... 토미도 정신이나가서 방황하다가 십년후 그는 경찰이 된다.

이때 어릴때 할머니가 줬던 소원을 이뤄준다는 오르골이 운명처럼 손에 쥐어지고 그는 예권을 살리기 위해 무한 회귀를 시작하는데.....

 

초반에 티격태격한 주인공들도 그렇고 하이틴 소설같아서 그 분위기가 설레고 좋았음 

이게 토미가 회귀를 하면서도 계속이어져서 심각한 내용가운데서도 크게 피폐하지않고 가볍게 읽기 좋았다.

그때그날 예권을 구하면된다고 생각한 토미의 생각과는 달리 예권은 젊은나이에 객사할 사주에, 

꼭 토미의 생일인 7월 7일에 죽을 위기가 있다. 이래서 견우와 직녀 모티브가 나오고 걸교가가 나오고 그러는거임.

얘를 살리기 위해서 토미가 ㅋㅋㅋㅋ 몇살의 칠월칠일, 몇살의 칠월칠일 계속 그와 만나면서 죽을 위기에 벗어나게 해줌.. 근데 후반부갈수록 ㅋㅋㅋ어쩔수없이 내용이 엉성해지고 

이게 시간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뭐 엄청난 과학적 토대를 설명하지 못하는 이상 두리뭉술할수밖에 없기 때문엨ㅋㅋ

좀 휙휙 지나가고 좋게해석하는대로~~ 넘어가기 땜싴ㅋㅋ 그건 감안해줘야한다.

 

토미의 엄청난 헌신때문에 어쩔수 없이 공의 분량이 적어지면서 매력이 떨어지기마련인데

예권도 나름 수한테도 집착하는 면모도 보이고 귀엽기 때문에 크게 존재감이 없진 않았다.

 

게다가 애들이 어리고 회귀하느라 바빠 애정씬이 부족하다고 여겼는지

웬일로 작가님이 외전을 써주셔서... 거기서 꽁냥꽁냥 해주는 주인공들을 볼수있어 좋았다.

 

까칠하면서도 귀여운 애들 매력도 귀엽구 가볍게 읽기 좋은 사건물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