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즈 돈 스톱(Please Don't Stop) - 솔땀

평점 4 / 수위 3
#현대물 #sm #연하남 #능글남 #다정남 #상처녀 #능력녀 #무심녀 #철벽녀
여자주인공: 이가연 - 일찍이 팀장직을 맡은 커리어우먼이지만 소극적성격으로 안으로만 파고드는 여자. M성향을 가졌지만 한번도 드러내지 못했다.
남자주인공: 강민형 - 가연 밑에 대리를 맡고 있다. 하늘 같은 건물주이며 S 성향을 가졌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빚 갚기에 바빠 일찍이 팀장 자리에 올랐지만,
성격이 내향적인 탓에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커 오히려 혼자 외로이 살아왔던 가연은 남몰래 M성향을 지니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 눈팅만 하던 인터넷 sm커뮤니티에서 초대장이 오고, 외로움을 참을 수 없던 그녀는
큰 맘 먹고 자리에 나가게 된다. 그러나 자리에서 만난 사람은 직장 동료인 강민형 대리.
당황한 그녀는 자리를 떠나려 하지만 민형은 자신이 그녀의 주인이 되주겠다고 제안하는데...
:sm 소설 너무 읽고 싶은데 몇번실패하고... 찾아찾아 읽었던 소설.
근뎈ㅋㅋ 오히려 씬보단 내용이 너무 맘에 드는 소설이었다.
초반부터 여주인공이 얼마나 외로운 사람인지 자세히 묘사되고, 그녀에게 몰입하다 보니까 저절로 이야기에 푹빠져서 읽게 된듯.
돔과 섭 이야기도 진짜 있을법하게 그려지고, 또 그들 세계에서 맞는 사람찾기 어렵고 나쁜사람 만나기 쉽다는 이야기 등의 고충도 나름 그려지고 있다.
물론 캐릭터들은 판타지지만 ㅋㅋ
남자주인공이 혼혈이라 파란눈인데 솔직히 왜 이렇게 설정했는지는 의문이다.
과거 외국에서 그림을 공부했던 가연과 같은 대학을 나오고 또 외전에 가서는 사실 인연이 있었음을 위한 장치인지는 모르겟으나 뭔가 이질감이 들었다. 건물주인 애가 왜 회사에 대리로 열일하고 있는지도 의문이었지만 이건 어쨋든 사내연애를 그려야하기 때문으로 이해했다.
너무나 외롭고 속으로만 파고드는 그녀에게 다가온 민형.
민형은 원래 오만하고 가는사람 안말리는 사람이었으나 이상하게 그녀에게만은 끌리곸ㅋㅋ 엄청 치대는데
가연이 누군가 옆에 다가오면 그사람이 떠날때 자신이 더 아프단걸 알고 무서워하기 때문에 엄청난 철벽을 자랑한다.
그래서 ㅋㅋㅋ 완전 창과 방패의 대결임.
그래도 민형이 포기하지 않고 고양이처럼 또 플레이에선 주인님으로 가연을 살살 녹인다.
씬은 뭐 sm적으로 엄청 깊게 들어가진 않으나 그래도 만족스러웠다. 밀어내던 가연도 플레이에선 자신의 성향을 확실히 인지하고 빼지 않아서 좋았음. 단, 중간에 안대쓰고 하는 플레이는 조금 별로였다. 모르는 사람에게 당하는 것같은 상황을 주는데 가연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라 초반에 엄청 겁먹어서 별루였음. 남주 신음도 호불호 갈릴듯. 그래도 대체로 만족.
어쨋든 회사연애도 조금씩 나오고 외로웠떤 가연과 나름 상처가 있던 민형이 서로 보듬는 얘기 훈훈했다.
기대 안했는데 재밌게 읽었음. 중간엨ㅋㅋ 가연이 답답하긴 했으나 그렇기때문에 알깨고 나오는게 더 뭉클했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