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후궁 - 엘라온
평점 2.5 / 수위 3.5
#동양풍 #판타지 #환생 #황제공 #절륜공 #다정공 #미인수 #후궁수 #지랄수 #발랄수
공: 비강 - 일치국의 황제이자 생명의 호수를 마시고 불로불사의 특성을 지닌 강력한 왕. 장차 황권을 위협할 운월을 막기 위해 후궁으로 맞이하기로 한다.
수: 운월 - 월하국의 막내황자이자 동물과 소통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이. 태어나면서부터 일치국에 후궁으로 가게 되자 안하무인으로 자란다.
서브공: 청연 - 생명의 호수를 수호하는 정령.
서브수: 시요 - 효성국 출신의 예언자. 비강의 곁에서 항상 비강을 돕곤 한다. 운월이 세계를 평화롭게 하는 빛이 될거라는 예언을 한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은 당하고 싶은 남자>를 보며 학을떼긴했는데 작가님 씬 너무 내 취향이라 큰 맘 먹고 다른 소설에 손을 댔다.
역시나 ㅋㅋㅋ
이후 나온작품이어서 그런지 전작만큼 글이 엉성하진 않지만... 그래도 비문이 없는건 아니다.
~다. 라고 끝맺으면 되는걸 자꾸 ~하고 있었다 하며 ing형 써주시고, 끊어서 두 문장 만들법도 한데 '고,'로 악착같이 이어주시고.. 속마음은 여전히 대괄호 등등등등 ...
그래도 정말 그래도 작가님 스타일에 익숙해진건지 글이 전처럼 뚝뚝 끊겨서 읽히진 않았다.
뭐, 나는 정말 씬보려고 본거니까.
이야기는 작가님 스타일이신지 크게 굴곡이 있는것도 아니고 두 커플은 서로 자연스레 좋아하고 잣잣해주신다.
뭐 악역인 황후와 후궁들의 음모가 있긴하지만 크게 위험한 수준은 아니고 환생 얘기도 나오는데 엄청 치밀하지도 않음.
비강을 보면 얘가 왜 운월을 좋아하게 되는지 좀 의아하긴하다. 걍 이뻐서그런가 말만열면 망나니인데 거기서 해방감을 느꼈나? 뭐 한것도 없는데 2권에 가서 엄청 애절해지길래 놀랫음
거기다 불로불사를 할수있는 생명의 호수가 넘나 가볍게 취급되는거같아서 더 놀랬음.
운월이란 캐릭터는 걍 불퉁대기만하고, 잠깐잠깐 환생장면에만 이입되지, 목이 위협당하던 뭔일이 일어나던 뒤로 빠져있어서 크게 정이가진 않았음. 얘가 뭔생각을 하는지 잘안나와...
너무너무 아쉬웠던건 씬보려고 본건데 너무 끊겨! ㅜㅜ
하다가 딴얘기나오고 다시 돌아가서 진행되는 스탈인데 자꾸 식는 느낌.
게다가 생략도 많고 길지도 않아 ㅜㅜ 작가님 안이러셨잖아요...
그나마 서브커플 공이 인외존재라 서브수가 구슬낳는장면 같은게 있는데 이게 쫌 조았음.. 조아조아...
이대로 버리기엔 작가님 너무 잠재력있으셔섴ㅋㅋㅋㅋㅋ 나온건 다읽을거임
근데 절대 어디가서 추천할수없는 소설이었음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