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짐승 - 바디바
평점 3.5 / 수위 3
#현대물 #판타지 #신화 #피폐물 #추리/미스테리/스릴러 #상처녀 #상처남 #계략남 #다정남 #집착남
학교와 집을 오가는 생활. 평범한 부모님. 좋아하는 선배.
일상적인 나날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낯선 남자가 그녀를 납치하기 전까지는.
“누구세요? 대체 왜 이래요? 내가 뭘 잘못했는데?”
아연의 일상이 무너져 내렸다.
발버둥치던 것도 잠시, 그녀는 곧 남자가 단순한 납치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수수께끼 같던 남자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매일 밤 꿈 속에 나오던 짐승의 정체는.......
: 사실 바디바 작가님 전작 읽고 ㅋㅋㅋ걍 씬 스타일 맞아서 읽은건데 페미니즘 내용이어섴ㅋㅋ 당황했음
그래도 생소한 아즈텍 신화를 기반으로 한것도 색다르고 좋았고 나름 작가님이 말하려고하는 주제를 뚝심있게 쓰신거같아서 호불호는 갈릴지라도 재밌게 읽었다.
여주인공이 어느날 자신을 둘러싼 세계가 현실이 아니라는걸 깨닫고 자신을 어머니라고 부르는 남자들을 만나게 됨 ㅋㅋ근데 말만 어머니지 강압적으로 자신을 강간하고 창녀라고 부르고 지가 하는 모든 잘못들을 아연의 탓이라고 한다.
이런 자신의 의사가 묵살되는 상황에서 여주가 정체성에 의문을 가지고 자신을 잃지않으려는게 요 소설의 중요 뼈대.
피폐하긴한데 밀도가 엄청 높진 않고 심심한 맛도 있어서 읽는게 크게 힘들진 않았다.
이런 주제로 쓰기엔 누구하나와 이어지는 로맨스 소설이란게 좀 안맞는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결국 여주가 당하는것도 고수위 하드코어란 소재로 소모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내용상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은데 그래도 남자들에게 억압되고 학대당했던 여신이 같은 여신의 도움을 받아 자신을 찾는 결말이 감동이었음.
내용상은 여주 피폐의 원인인 악당의 처리가 좀 속 시원하지 않아서 아쉬웠고,
이어지는 남주인 건희랑의 꽁냥꽁냥이나 로맨스라인이 살짝 아쉽기도 했음.
외전에 건희랑 얘기가 좀많이 나왔음싶은뎈ㅋㅋ 여주피폐의 원인이 되는 집착쓰레기남이 너무 강렬해서 그런가 ㅋㅋㅋ비중이 커서 아쉬웠음. 그래도 잘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