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새 우는 소리 - 김인명

평점 3.5 / 수위 3.5
#동양풍 #피폐물 #판타지물 #인외존재 #미인수 #소심수 #상처수 #능욕공 #집착공 #미인공 #능글공
수: 각 - 어머니를 잃고 가족이 윤씨 집안 머슴이 되었다. 사고로 다리를 절며 큰 도령인 '윤강'과 연심을 키웠으나 현재는 벗어나고 싶어 한다.
공: 윤강 - 각이 어릴때부터 도움을 주며 이뻐해왔다. 마냥 다정히 각을 대하는것이 아니라 집착과 무서운 모습을 보인다.
“배앓이라도 해야 네가 내 생각을 하겠지.”
어린 시절의 사고로 다리를 저는 머슴 ‘각’은 주인댁 큰 도령인 ‘윤강’에게 몇 번의 도움을 받고, 이뤄질 수 없는 연심을 가슴에 품는다.
자신의 분수를 알기에, 각은 윤강의 다정함에도 기대하지 않고 욕심내지 않는다.
그저 헛된 희망이 생기려 할 때마다, 씁쓸한 연모를 조용히 눌러 삼키며 곁에 있고 싶어 할 뿐―.
그러나 몇 년이 지나, 스물두 살의 청년으로 자란 각은 윤강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데…….
:ㅈㅇㄹ 연재 당시 핫했던 소설. 살짝 고구마인 내용땜시 이북나오면 몰아보려고 벼르고 있었다갘ㅋㅋ 이번에 읽게 됐음... 역시나 답답해서 그런지 한번에 못읽고, 계속 쉬었다가 읽고 그랬다.
일단 뭐 메구, 여우, 이무기, 용 등등이 나오는 설화가 여러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 떡밥으로 등장하긴 하는데 ㅋㅋㅋ 2권까지는 떡밥만 계속 뿌리는 수준이고 뭐 해결나는 거 없이 각이 윤강을 좋아하면서도 벗어나고 싶어하는 내용의 반복이다.
각은 어린시절 엄마를 잃고 아빠와 여동생과 같이 윤씨네 머슴으로 들어온다. 그집 첫째도령 윤강은 아름다운 외모와 달리 예민한 성정으로 별채에서 혼자지냄. 근데 각이한테는 다정히 대해주고 위기때마다 나서서 도움을 준다.
그렇게 자연스레 두사람은 서로 연모하는 사이로 커오지만 각이 열아홉이 되면서 윤강이 마냥 다정한게 아니라 비뚤린 집착을 가졌음이 드러나는 사건을 겪게 된다.
거기다 어렸을때의 사건으로 각의 기억이 불안정하게 되고 이차저차 불안한 상태에서 각은 윤강이 자신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장난감처럼 생각한다고 여김. ㅋㅋㅋㅋㅋ
그래서 윤강한테 벗어나려고 엄청 발악하는디 우리 윤강씨는 각을 자신의 손바닥에 올려놓은것처럼 굴하지않고
강간해주시고, 울고 난리쳐도 상관없는 태도를 보이신닼ㅋㅋㅋㅋ 이게 진짜 환장하는 포인트
물론 이런 광공의 모습때문에 분명 매력적인 캐릭터고 이 소설이 유명해진거겠지만 ㅋㅋㅋ
수시점이여서 그런가 각이 미치고 팔짝뛰는거에 이입해서 윤강 진짜 얄미워 미치는줄알았다 ㅋㅋㅋ
3권가서야 떡밥들이 회수되면서 이야기가 급물쌀을 타는데 환생전에 인연이 있었음도 나오고
각과 강이의 정체도 드러나고, 사실 각이 강을 오해했음도 드러나는데 ㅋㅋㅋㅋ
그럼뭐해!! 그런 사연을 말도 안해주고 강간만 처했자나!!!
이케저케 각이 도망치고 나서 다시 만나고 윤강을 받아주면서 본편은 끝나는데 ㅋㅋ
진짜 외전안나왔으면 절벽엔딩이라 욕했다.... 드릉드릉..
뭐 이런 오해가 있어도 윤강의 행동은 잘못이었다는걸 소설이 짚고 넘어가긴하는데 ㅋㅋㅋ
윤강이 각이 힘들어하면서도 전말을 왜 말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가 좀 작위적이고 말이 안된다고 생각함ㅋㅋㅋ
그래도 외전가서야 자신이 이렇게 행동해야 각이 힘들어하지 않는구나를 깨닫고 자신의 집착을 좀 참으려 노력해서 다행이었음 ㅋㅋㅋ
아 재밌긴한뎈ㅋㅋㅋ 답답한것도 사실이라 읽기 힘든 소설이었음ㅋㅋ
공맘이면 수가 답답하고 수맘이면 공이 답답할...ㅋㅋㅋ 그래도 세계관도 매력적이고 캐릭터, 특히 공캐릭이 매력적이긴했다.
씬은 수가 싫다고 도망가는거 잡아가면서 계속 해대기때문에 분량은 많으낰ㅋㅋ 수가 아파하는건 취향이 아니어서 그냥그랬다. 분위기는 야한데 막상 씬은 안야한.... 그래도 없는것보단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