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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의 관 - 2RE

0.. 2019. 7. 31. 20:34

평점 3.5 / 수위 3.5

 

#서양풍 #추리/스릴러 #디스토피아 #좀비 #미인수 #능력수 #헌신공 #존댓말공 #순정공

 

수: 리온 메이 - 도예과 대학생이자 평범한 아르바이트생. 어느 날 아침 눈뜬 세상이 망했다는걸 깨닫는다. 비상 재난 대책 프로그램인 이비의 도움으로 좀비들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향한다.

공: ? / 이비 - 재난 대책 프로그램 인공지능. 리온의 생존을 돕지만 리온 '개인'만을 위하는 쎄한 모습을 보인다.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리온 메이는 주위가 지나치게 조용하다는 걸 깨닫는다.
인터넷 갱신은 지난 밤 자정에 멈춰 있고, 창밖을 보아도 작은 동물 하나 지나가지 않는다. 
이상함을 느끼고 컴퓨터의 비상 전산망을 켜자 재난 대책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설치된다.
프로그램 인공지능은 자신을 이비라고 소개하고 리온을 돕겠다고 하는데…….

:포스트아포칼리스물 환장하는데 ㅜㅜ 디스토피아! 좀비! 개좋은데... 참 이래저래 아쉬운 소설이 되었음.

 

(스포)

 

1권을 읽으면서 조금씩 던져지는 떡밥이나 이비의 정체 등을 추리하면서 대충 예상가능하긴 하지만 

사실은 지금세계가 현실이 아니라 리온이 납치를 당해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일이었음. 

1권읽으면서 세계관 설정에 비해 뭔가 좀 허술하다, 싶긴했는데 갑자기 장르 전환이라 많이 아쉬웠다. 거기다가 뒷내용이 흥미로운게 아니라 겨우겨우 짜낸 느낌이라 더.

 

현실 속 세상은 작가님이 창조한, 서양풍에 국왕과 대공이 권력을 양분한 세계.

공은 국왕의 친자이자 3왕자고, 수는 여기 대공.  1권에서 좀비세상 얘기하다가 2권부터 다시 세계관 쌓고 애들 감정선 쌓으려니 뒤늦은 느낌도 들고 크게 정도 안가고 그랬다. 악당캐도 다른 사람들 입에서만 등장하는 1차원적인애고 ㅋㅋㅋ

 

뭐, 2권부터 작가님이 현실세계 얘기를 뒤늦게 쌓아가는데 그중 주인공들의 감정선에 주력하신다.

어린나이에 대공이 된 수가 국왕과 같은 계급이기때문에 왕자지만 공이 수보단 낮은 계급.

4살 연상이라고는 하는데 옆에서 수를 보좌하고 존댓말을 해서그런지 연하느낌이 물씬풍겼다. 차라리 연하였음 더 매력있었을거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둘이 사랑에 빠지고 연인관계 되는게 크게 매력적인 스토리는 아니다. 

하지만 작가님 워낙 씬잘쓰시고 ㅜㅜ 공수 캐릭터도 소나무로, 공이 떡대남에 절륜남, 수가 무심하지만 능력있는 미남수 느낌으로 쓰셔서 기본은 먹고 가기때문엨ㅋㅋㅋ 중간에 안그만두고 끝까지 잘읽었음.

 

1권사건이 마무리되는것도 좀 급박하게 끝난 느낌인데 2권도 에피소드형식으로 과거얘기가 나오는 식이라 되는대로 이야기 급하게 만들어낸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ㅜㅜ 찬찬히 애들 서사가 쌓인게 아니라 아! 그거있었지 하면서 이얘기 나오고 아! 저얘기도 있었어 하면서 저얘기도 나오는식.

 

3권은 외전으로, 얘도 에피소드형식으로 과거얘기 미래얘기 1권에서 수가 계속 그세상에 있었다면? 하는얘기 나오는식 ㅎㅎ 사실 씬은 좋았으나 이얘길 3권까지 낸게 참 대단하다 싶었음 ㅋㅋㅋ

 

이래저래 많이 아쉬운소설. 공도 오히려 1권 내비게이션 공이 더 매력적인것같곸ㅋㅋ그래.

그래도 애정하는 작가님이라 평타는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