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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당하고 싶은 남자 - 엘라온

평점 2.5 / 수위 4

 

#현대물 #힐링물 #잔잔물 #원나잇 #사내연애 #연하공 #다정공 #능글공 #연상수 #떡대수 #재벌수 #서브커플

수: 차이혁(34) - 대기업 회장의 셋째 아들로 젊은 나이에 부장직을 맡고 있으며 바텀이라면 누구라도 탐낼 법한 탑이지만 사실은 누군가에게 안기고 싶어한다.

공: 홍산호(25) - 바에서 만난 차이혁을 꿰뚫어보고 그의 첫 남자가 된다. 다정하고 능글맞은 신입사원.

 

멋진 몸과 반듯한 외모, 거기에 말없고 진중한 분위기 때문에 누가 보더라도 멋진 탑인 차이혁. 

원나잇 상대를 구하러가는 바에서도 바텀들만 대시하고 이혁은 그들과 잠자리를 갖는다.

하지만 그에게 한 가지 은밀한 비밀이 있었으니.. 사실은 남자에게 안기고 싶어 한다는 것.

어느 날, 상대를 구하러 간 바에서 만난 한 남자가 이혁에게 접근하고 숨기고 있떤 욕망을 드러나게 하는데...

 

:내가 이걸 끝까지 읽다니! 3권이나 되는데... 스스로가 신기하다.

그정도로, 정말 놀랄정도로 글이 엉성한 소설이었음. 한 문장이 한 문단인것도 그렇지만 비문도 많고 

말이 된다고 해도 자꾸 흠칫거리게 만드는 어색한 문장들... 대사들.. 말줄임표왜케 많아...속마음은 왜 대괄호로 표현돼?

 

그럼에도 끝까지 읽은건 전적으로.... 씬만 들어갔다하면 엉덩이에 코 박는 걸로 시작하는 공 덕분입니다...

전생에 공이 리트리버가 아닐까 싶을정돈데, 아니 섭커플도 그렇고 다른 공들도 다 물빨핱을 잘하는걸 보니

작가님이 전생에 리트리버인것 같다.

bl소설에서 공이 진정 수를 사랑한다면 ㄻ은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나로썬 굉장히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때문에 문체가 이상해도 ㅋㅋㅋ 별 내용이 없어도 용서가 되었다는 이야기...

 

소설은 잔잔하게 진행된다. 주인공 이혁은 대기업의 셋째아들이지만 사생아로 가족들에게 치여 외롭게 자라왔음. 부장직도 좌천된것.

그런 그의 외로움탓인지 남모를 욕망이 있는데 그건 남자에게 능욕당하고 휘둘리고 싶다는 것이다.

그런 그에게 선물처럼 등장한 연하남 홍산호는 마치 숨겨왔던 성적판타지를 고대로 옮겨온 남자여서 ㅋㅋ

원나잇부터 불타오르고! 사랑을 느낀다. (산호! 능글맞은 연하남! 알러뷰!)

첫만남에 서로 소울메이트가 되는게 좀 이해가 안가긴 한데 어쨋든 두사람은 서로의 외로움을 보듬어주면서 눈마주칠때마다 잣잣을 해주신다. 이때 직장얘기도 나오는데 ㅋㅋ 말만 리맨물이지 뭐 나오는거라곤 걍 부장실에서 서로 점심을 먹는다는것? 이것때문에 나중에 소문도 나고 동성애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한 아픔? 뭐 이런게 계속 나오긴 하는데 솔직히ㅋㅋㅋ 남자여자커플이여도 니네처럼 하면 안좋은 소문날꺼같다... 생각함 ㅋㅋ

어쨋든 씬때문에 애정도 백프로여서 그런지 "....큿....윽...흣" 거리는 신음 소리도, 엉큼이 달콤이 애칭도 다 이겨낼수있었음. 산호... 너무 절륜하구... 다정하구 난린데 판타지여도 좋았음 ㅋㅋㅋ

 

좀 맘에 안들었던건 서브커플이 등장하고 얘네 비중이 은근큰데,

첫만남부터 바로 폴인럽해서 부족해진 서사를 얘네로 채우려 하신건지 작가님이 사랑에 빠지는 섭커플의 모습을 차근차근 보여주시는데 ㅜㅜ 그중에 공이 이혁과 초반에 원나잇한 애였고, 또 얘가 이혁이 대기업 부장이란걸알고 등쳐먹으려 직장에 찾아와 무작정 만나달라 생떼를 부리는 민폐를 끼치는 애이기 때문에 아주 극혐이었음.

아웃팅하려는것도 아니고... 뭐 나중에는 애가 점점 철이들긴하는데 비호감이어서 그런지 이혁 비서와 섭커플로 나오기만 하면 바로 스킵했음.. 나중에는 스킵하기에도 넘 분량이 많아져서 읽긴했는데 얘네둘이 서로 보듬고 사랑하는거 나오니까 그제서야 조금 정이 들긴했다.

 

외전에서는 열등감덩어리인 이혁의 둘째형의 이야기인데 얘도 사실 캐릭터로선 매력있어도 비호감덩어리여서 짜증났는데 생각보다 얘기가 재밌어서 짧은게 아쉬웠음. 몇시간을 애무했다는데 왜안얘기해죠? 왜그냥넘어가? 왜두번째씬은 없어? 흑흑...

 

소설이 끝으로 갈수록 위아더 게이~가 되긴한다. 정없는 가족과 직장에서 탈출한 이혁이 새로 회사를 차리고 거기서 얘네커플과 섭커플 네명이 열심히 일을 하며 사랑을 한다......라고 마무리가 됨 ㅋㅋㅋㅋ

 

씬때문에 읽긴해도 마지막가서는 은근 캐릭터들에 애정이 가서 나름 재밌게 읽었다.

씬은 3권가서는 좀 주의할게 배뇨,배변장면 나오고 조금 취향탈 장면들이 나옴.

사전정보없이 봐서 조금놀라긴했는데 엄청 자세하게 나오진 않고 흥이 깰정도는 아니어서 괜찮았음.

오히려 그정도까진 아니어도 조금 색다른 플레이가 더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휴... 작가님 다른소설... 문체 극복하고 있을것인가 말것인가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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