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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TL) 바보개와 아가씨 - 김휘빈

 

평점 4 / 수위 3.5

 

#가상시대물 #인외존재 #소꿉친구 #짐승남 #순진남 #외유내강녀

 

남자주인공: 루진 - 늑대의 정령 혼혈, 산림 경비대 일원으로 소꿉친구이자 가족같은 디하에게 치댄다.

여자주인공: 디하 - 여성 전용 도서관 보저사서. 루진과 사고를 치면서 그와의 관계를 고민한다.

 

진 형제와 디하는 부모없이 서로 의지하고 자란 소꿉친구이자 가족 그자체.

루진은 늑대 정령의 '수호자'이기 때문에 사회화가 덜된 어린아이의 지성이고 그런 그를 디하는 반려견처럼 교육도 시키고 돌봐주는 관계이다. 하지만 둘은 입동축제날 밤 선을 넘게 되고, 이런 짓을 저질러도 되나 당황하지만 

본능이 이끄는 대로 서로를 탐하게 된다. 그러다 디하는 루진과 사랑없는 관계를 가져도 되나 고민하게 되는데...

 

:굉장히 귀여운 소설. 보통 tl하면 정해진 캐릭터들이 있는데 이건 그런 느낌 아니고 어린애들이 멜랑꼴리하는거 같아 색달랐다. 남주가 뭐 재력이 되는것도 아니고 하는 일도 산림경비대 일원. 

남주 자체가 늑대 수호자라는 개념이지만 하는짓도 말도 어린애다. "디하. 나 이거 해도 되냐?" 이런 말투 ㅋㅋㅋ

삽화에선 겁나 듬직하고 잘생겼는데 ㅋㅋㅋ 위화감이 장난이 아니다.

그런 애를 처음에 서열도 잡고 ㅋㅋㅋ 몽둥이도 들고 하며 가르친게 여준데 ㅋㅋㅋ 어느새 몸정을 쌓게 된거임.

서로 그런 본능에 눈떠 선을 넘긴했는데 여주는 생각해보니 내가 어린애를 데리고 뭘한거야 고민이 되기 시작하고

두사람다 미친듯한 사랑이 아니기때문에, 여주는 내가 얠 그렇게 사랑도 안하는데 계속 이런 관계를 가져도 되나 걱정도 하고 루진은 사랑이란 개념도 모를텐데 하는 더 깊은 고민도 하게 됨.

 

좋았던건 삽질구간이 조금 긴 느낌도 드는데, 그래도 여주가 현명하게 상황인지를하고 고민을 한다는 점. 남주와의 관계도 수평적을 넘어서 살짝 여공남수 같은 분위기도 나서 색달랐다.

조금 아쉬운건 남주가 그래도 인외존재고 짐승남인디 씬에서 기대치에 못미친다. 

오히려 대형견보다는 소형견 느낌이고 씬에서도 여주에게 퍼붓기 보다는 두사람이 상호작용? ㅋㅋㅋ을 많이 함.

남주 좀 소극적이라 살짝 아쉬웠음. 씬에서도 그렇지만 스토리상에서 도망갔을땐 살짝 어, 너 남주 탈락? 싶기도 했음.

거기다 ㅋㅋㅋ 루진 형도 있는데 얘가 갈수록 쩌리되서 이건뭐지 싶은것도 있었음.

그래도 tl치고는 국내작가가 써서 그런가 굉장히 재밌게 읽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