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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제니 러브 - 메이엘라

평점 4 / 수위 2.5

 

#판타지 #가상시대물 #사건물 #초능력 #카리스마남 #다정남 #엉뚱녀 #모험

여자주인공: 제니 러브 - 도시 아이니아에서 나고 자랐지만 가출하고 마법건물 스토익에 청소부로 취직한 23살 소녀.

남자주인공: 알렉산드로스 - 헤토스의 교장이자 마법건물 스토익을 운영하는 마법의 전승자.

 

23살에 청소부 경력만 10년이지만 하루 한끼 먹기도 힘들었던 제니는 면접 한 번으로

대륙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마법인 빌딩 스토익의 지하 1층 청소부로 고용된다.

하지만 직원휴게실에서 낮잠을 자던 중 이상한 남자와 마주치고,

그는 제니가 의심스럽다며 진실 판독을 위해 키스를 하겠다는데...

 

무사안일이 삶의 신조인 제니를 따라다니는 예기치 않은 사건 사고들!

과연 그녀는 무사히 살아갈수 있을까?!

 

:이 세계관에서 바다란 허락받지 못한 자들은 들어갈 수 없는 무서운 곳이라 다섯개의 대륙은 서로 왕래가 힘들다. 작가님이 같은 세계관을 배경으로 다섯작품을 내실 계획인 것 같은데, <제니 러브>는 그 중 서대륙 이야기다. 

이 각각의 대륙에서 살고 있는 여주인공이 끊임없는 사건사고를 겪고 사랑을 하면서 세계관의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는데, 무수히 많은 떡밥들이나 많은 등장인물, 또 그들의 이해관계가 굉장히 촘촘히 또 산만하게 얽혀있다.

로판의 로맨스를 기대하기 보다는 사랑이야기긴 한데, 사건사고, 판타지모험물로 봐야할듯하다.

 

지금까지 나온 소설은 ㅈㅇㄹ에서 연재중인 <엘라아웰의 회귀>, ㅋㅋㅇ <엘리자베스 러브>, 그리고 출판된 <제니 러브> 3작품. 

처음접한건 연재중인 엘라아웰이고, 엘리자베스는 안읽어봤지만 ㅋㅋㅋ 조금만 읽어봐도 작가님이 어떤 스타일인지 알수 있을정도로 개성적이고, 또 소설들이 비슷비슷한 분위기다.

 

신분은 높으나 특출난 외모와 능력을 갖추지 못해 현실이 시궁창인 여주인공이나 대륙에서 짱먹을 정도의 힘과 신분을 가졌으나 가진 짐이 무거워, 신분이 족쇄가 되는 남주인공이 비슷비슷하게 등장하고 

이들이 대륙정세나 얽혀있는 이해관계 때문에 아파하다가 결국엔 서로 연대하며 이를 이겨낸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마도구, 일족마다 가지고 있는 초능력, 환상, 마법동물 등등 정말 무수히 많은 요소들이 등장하고 또 그 대륙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정치,문화가 전혀 다른 또 다른 대륙과 벌어지는 일들도 담기 때문에 읽다보면 정말 정신없다. 

게다가 이야기 전개방식도 ㅋㅋㅋ 진짜 산만하고 정신없는데, 일단 정말 많은 인간들이 등장한다.

 

대륙에 10개의 도시가 있고 각 도시마다 특징도 있고 눈여겨볼 인물들도 많고...

제니가 고용된 스토익만해도 정말 많은 인간들이 등장해서 제니를 적대하거나 의심하거나 결국 친구가 되거나 함.

또 에피소드 당 벌어지는 사건에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도 많다...  헥헥 

근데 얘네들이 자기네들 이익에 따라 움직이고 이야기는 대화체가 많아서 서로 핑퐁대며 설전을 펼치고

여주 옆에는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아서 맨날 의심받고 해명하고 사건 해결하고 ㅋㅋㅋㅋ 

재밌어서 읽긴하는데 쉬었다 읽으면 못읽을거같아서 한번에 읽느라 머리가 좀 아팠음... 떡밥은 또 왜리 많은지..

 

아 그렇다고 소설이 엄청 쫀쫀하고 진지하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

세계관은 장대하지만 이야기 진행방식이 좀 4차원임ㅋㅋㅋ 약간 우루루나와서 얼렁뚱땅 해결되는 식 ㅋㅋ

 

근데 놀랐던건 이런 작가님 스타일 알아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로맨스가 충실하다는것.

초반엔 남주가 여주 엄청의심하면서도 끌리는 마음을 어쩌지 못해서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느라 좀 찌통인데

딱 마음자각 후부터는 엄청 다정해진다. 맺어진 후에도 얘네가 계쏙 만나선 안되는 인물들이라 재미없어지지 않았음

 

첫만남부터 키스를 하는거나 서로 솔직히 끌리는 모습들도 매력적이고 씬도 나올땐 나와준다. (뒤로갈수록아쉽지만)

이야기 중심에 얘네 로맨스가 딱 중심을 잡고 있어서 사건이 진행되는 간간히 꽁냥꽁냥 해주신다.

물론 3권 끝에가서는 너무 사건사고가 몰아쳐서 로맨스가 좀 부족하다고 느껴지긴 했다.

 

아쉬운점은 읽다보면 사건의 추리와 해결이 너무 비약적임. 숨겨진 설정들이 뒤로갈수록 차차 등장하는데 이게 차근차근 나오는게 아니라 갑자기 등장하기 때문에 ㅋㅋㅋ 진짜 말도 안되는것도 많고 좀 어이없을 때도 많고 말장난인거 같을 때도 있고 그래...

그리고 여주가 신분땜시 많이 치이는데 이게 뒤로갈수록 사건이 해결되도 또 다른 사건이 생겨나는식이라 고구마였다.

문제를 일으키는 애들은 대가를 제대로 받지 않는것같고... 제니를 아프게 한 인간들도 끝에가선 결국 제니를 그래도 아꼈다.. 웅앵웅 위아더월드 식으로 가는거같아서 짜증나기도 하고... 

그나마 대륙짱 남주님이 여주를 아끼고 여주도 그런데에 상관없어하는 엉뚱한애라 다행이었음.

 

에피소드 끝나면 ㅋㅋㅋ이게 뭐야?? 싶게 해결되서 웃음이 나다가도, 그래도 여운있고 그래서 재밌게 읽었다.

좀 특이한 매력이 있는 소설. 머리아프긴한데 이 작가님 계속 따라가며 읽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