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 3.5 / 수위 3.5
#현대물 #캠퍼스물 #삽질물 #계략공 #소프트집착공 #미남공 #순진수 #허세수 #모쏠수
공: 고정원 - 캠퍼스 남신으로 유명하며 연애 코치를 받는다는 명목으로 인휘에게 접근
수: 조인휘 - 모쏠이지만 무시받기 싫어 연애고수라고 허세를 부리다가 큰코다치게 생김
누나로 인한 트라우마 탓에 연애 한번 못해 본 조인휘는 대학입학 후 무시받지 않기 위해
연애 고수를 자처하며 허세를 부려 왔다.
한편 잘생긴 외모로 유명하지만 연애를 하지 않아 '고자원'이라고도 불리는 고정원은
연애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조인휘에게 연애 수업을 해달라고 하는데...
:캠퍼스물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공의 집착과 물빨핱이 장난아니란 얘길 듣고 덜컥 구입하고 읽게 됐다.
일단 처음부터 공감성수치가 장난이 아니다.
모쏠이고 뭐고 일단 수가 연애고수를 자처한다는 자체가 그런쪽으로 관심이 많다는 얘기고
자기 외모가 어쩌구 빠지지 않구 하는 설명부터 주위 여자들 평가하는 수 주변 인물들까지 조금 극혐이어서
이거 읽어도 될까 싶었음. 그래도 꾹 참고 읽었다.
나중에 나오게 되지만 이런 수의 모습이 주변사람들보기엔 속는사람들도 있지만 눈살 찌푸리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라는게 나오는데 ㅋㅋㅋㅋ 아 미치고 환장할 쪽팔림... 우째...
어쨌든 공은 그런 수에게 접근해서 연애수업을 자처해서 수작질을 하게되고 순진수는 어어어 하면서 어느새 둘은 할거다하는 사이가 됨 ㅋㅋㅋ 약간 인소느낌도 나고 가볍게 읽을만한 분위기라는건 여기서 드러남.
근데 이 어어어하면서 넘어간 부분이 후반부 가서 갈등역할을 한다. 하필 자존감이 낮은 수가 공에게 마음을 주면서 가족한테 치이고 주변사람들한테 치여도 그나마 공앞에서는 자존감을 챙기려하는데 공이 속이고 접근했고 자기가 연애고수는 커녕 연애고자라는 걸 알고있단 말이야? 그럼 내 자존감은?? 이렇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고정원은 그런거 신경써야돼? 우리 지금 좋잖아 사랑하잖아 라고 주장하고... 그러면서 둘이 삽질 겁나게 해대는데
아... 나는 이런 심리물은 별로라 ㅜㅜㅜ 진짜 공의 집착과 들이댐 아니었음 진작 나가떨어졌을것이여.
자낮수 나오는 소설 스토리들 보면 최강짱 공이 나와서 어화둥둥 하는거 아니면
오히려 자기비하때문에 공을 밀어내고 그 밀어냄이 오히려 공한테 감정적우위를 점하게 되는 구조가 나오는데
이 소설은 후자. 인휘는 일단 사랑은 하는데 속은건 화가나고 시간가져보자 하지만 공은 이러다 수 떠날까봐 안절부절 더 치대고 수는 또 그것때문에 화나서 우리 헤어지자 까지 나오게 되는 상황.
난 이거 극혐이다 이거야. 아닌척 하면서 관계에서 감정적우위이고 난몰라 찡찡대는거 너무 답답해..
어쩌자는거야, 그러다 진짜 헤어지자고 하면 자기가 더 상처받은 티낼꺼면서...
으... 자낮수 좋아하지만 속으론 별에별 망상과 공상하고 약자를 자처하면서 강자 되는거 내스탈아님.
이거 딱 <눈물보다 빨리> 같다. 거기도 아닌척하면서 속에 생각많고 공 휘두르는 수가 나오는데... 개짜증. 하지만 씬이 좋지 ㅎㅎㅎ
하여튼 수가 내스타일 아니긴 했지만 고정원과 연애시작하면서 그 첫연애의 어려움과 설렘이 잘 표현되서 그건 좋았음.
그리고 고정원이라는 캐릭터가 맘에 들었음
소설 진행되면서 얘 시점 얘기 나오고, 첨엔 수를 내려다보는 입장이었지만 결국 사랑 앞에 약자가 되는데
이게 참 입체적 캐릭터같았음.
씬도 막 수를 어쩌지 못해서 엄청 치대고 절륜인디, 그렇게 쩐다는 평들 보고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지만
만족스러웠음. 음, 씬만 책갈피해서 재탕할듯.
현재 조아라에서 외전 진행중인데 여기서도 눈치없게 행동해서 공 질투나게 만들고
자존심때문에 공한테 결국 미안하단 얘기 들음.
ㅋㅋㅋㅋㅋ완독했는데 쓰고 보니 나 수 되게 싫어했네 ㅋㅋㅋㅋ 뭐 어쨋든 스토리는 내스탈 아니었음.
평점은 3점 정돈데 ㅋㅋㅋ 공때문에 영점오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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