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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핑 코인 - 카르페XD

 

평점 3.5 / 수위 2

 

#현대물 #판타지 #서양풍 #차원이동물 #초능력 #북흑공 #미인공 #싸이코패스공 #명랑수 #엉뚱수 #헌신수 

수: 오즈 뤼제슐락 - 마도국 심비오스의 마법사로 제자의 배신으로 인해 이세계로 떨어져 갖은 고생을 한다.

공: 로제 프라이스 - 은퇴한 배우이자 에이전시 사장. 천사같은 외모를 가졌으나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떤다.

 

어느 날 이세계 ‘지구’로 넘어오게 된 마법사 오즈.
처절한 노숙 생활을 하다가 사기를 당해 클럽 도밍고에 팔려 왔더니
아름답고 다정하면서도 유명한 배우, 로제 프라이스를 만나 버렸다.

 

원래 세계와는 달리 마법을 크게 쓸 수 없고 현실은 점점 시궁창이 되지만

아름다운 로제를 보다보면 다시 돌아가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오즈.

돌아갈 수 있는 마력 문은 하루하루 줄어만 가고 로제에겐 생명의 위협이 계속 잇따르는데...!

 

 

:1권이 제일 재밌다. 오즈가 맨날 쥐어터지고 구르고 물고문당하고 하는 부분인데도... 

일단 수캐릭이 너무 귀엽고 멋있고 당당하고 난리여서 피폐가 큰 피폐가 되지않고 적절한 찌통이 되어주는데다가

공이 수 마법 쓰는거 못믿는거랑, 겉으론 다정하나 기만하는거 나중에 되돌려받길 바라는 기대로 정말 재밌게 읽었다.

 

카르페XD 작가님의 <가로지나>나 <티어 앤 디어> 같은  수덕후 스탈 소설들 참 좋아하는데,

초반에 환경이 안좋거나 몸이 아파서 수가 엄청 고생하고 여기에 공도 일조를 해서 찌통 적절히 쌓이다가

중반에 공이 자기 감정자각하면서! 감정전복되고 어화둥둥물 되는게 참 좋았음.

그래서 이번 소설도 그런걸 기대했는데 공 후회루트나 수 어화둥둥물은 웬걸, 오히려 수가 진짜 끝까지 헌신하는 내용만 반복이라 묘하게 지루해서 끝까지 읽으면서도 내내 아쉬웠다.

 

일단 로제는 천사같은 외모와 다정한 태도와는 달리 학대받은 과거와 복수의 일념으로 굉장히 겉과 속이 다른 인물.

그래서 초반에 신경 쓰이는 오즈를 겉으론 상냥하게 대하면서도 죽이려다가 몇번 실패하고

애가 마법쓰는걸 믿지는 않지만 복수하는데 유용하게 쓰면서 점점 가까워진다.

근데...ㅋㅋㅋㅋ 진짜 정말 끝까지 감정전복따윈없고 기만만해서... 점점 공으로써 매력이 떨어졌음 

얘가 하는게 도대체 뭐지 싶음 수는 얼빠고 눈치도 없어서 복수하는 공 도와주는데 

원래세계가 이방인인 오즈를 받아주지 않아서 돌아가지 않고 붙어있으려 하면 사고가 일어나서 목숨의 위기가 옴.

거기다 로제 지켜주려 대신 사고를 당하면섴ㅋㅋ 진짜 주구장창 병원신세를 지는데..

 

공은 정말정말정말 끝~~까지 수를 믿지 않아! 거기다 성격조차 파워예민보스에 집착이 심해서

오즈가 자꾸 자길 벗어나려하고 고향으로 돌아간단 말하니까 붙잡아놓기만함

수가 옆에서 진짜 죽을똥살똥 공을 구해주면 뭐해 그걸 알아주지도 못하고 지 집착만 하는데...

 

1권 끝나고 난 쫌 어화둥둥물 되거나 두사람 위주의 뭔가가 있었음 했는데.. 2,3권 내내 복수하는 얘기 반복에

수는 맨날 병원신세 반복이라 너무 지루했음 ㅜㅜ 좀 얘기라도 줄였으면 더 좋았을뻔.

아니, 1권에서 수 엄청 괴롭힌놈 말한마디 없이 갑자기 쓱싹 당할때부터 알아봤다. 

얘를 좀 속시원하게 처리하는게 나오면서 공의 매력이 뿜뿜 되야하는것인데... 갑자기 흐리멍텅되면서 뒷내용도 흐리멍텅....

 

(스포)거기다 4권 마지막까지... 수가 원래세계로 어쩔수없이 돌아가고 나서도 공이 한짓은ㅋㅋㅋ 걍 뻘짓밖에 없는데 수는 진짴ㅋㅋㅋㅋㅋㅋ 돌아올려고 무진장 노력한다. 노력이 뭐여... 개고생 다 함. 이게 뭐야? 수만 노력해 수만 헌신해???

그걸 공이 알아주지도 않잖아....! 작가님 스탈 이런거아녔자나요 ㅜㅜ

 

거기다 외전은 굳이 안읽어도 될내용. 본편마지막이 돌아오자마자 끝이라서 난 좀 달달한거 나오고 

이제 본격적으로 공의 물빨핥이 나와줬음했는데 일단 놀랜 공마음 진정시키는 감금내용 쫌 나오다가...

공바쁘다고 공삼촌이랑 지내는 오즈 얘기쫌 나오다가... 할 얘기 없었는지 공이 갑자기 영화 찍는 내용으로...

 

씬이라도 핫했으면 공의 질척질척함이나 수를 향한 집착이 자연스레 보였을텐데... 아니 작가님?? 제가 그렇게 안봤는데

정말 담백하신 분이셨군여... 

 

아쉬운뒷내용에도 불구하고 내가 끝까지 읽은건... 진짜 하드캐리하는 오즈의 매력 때문

원래 세계관에선 마탑주에 능력짱이었지만 갑자기 이세계로 굴러떨어져서 노숙자 신세에 사기는 맨날 당하고,

일하게 된 곳에서도 잘못 보인 놈한테 맨날 쳐맞고 굶어도 마법사란 프라이드가 있어서 자연스런 높은 자존감 때문에 이런거 굴하지 않아! 하는 당당함도 너무 좋았고 눈치없고 능력못펼쳐도 가진 쥐꼬리 만한 마법으로 그때그때 위기에서 벗어나는것도 멋있었음. 귀엽고 멋있고 다해! 그런 널 ㅜㅜㅜ 로제에게 주기엔 너무 아까와...

'겉과 속이 다른 공을 혼자 착하다고 오해하는, 눈치 없는 수'라는 클리셰에서 위험한 공의 매력이 뭔지는 알지만...

집착이나 하고 앉아있고, 수 맘에 자기 좀더 각인시킨다고 맨날 죽을 자리 찾아가는 놈이 ..... 공일 수 있는가.

 

1권을 읽으면서 뒷편을 너무너무 기대한거에 비해 살짝 아쉽고 지루한 내용전개였다.

많이 아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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